현대모비스, 주주권익 대표 사외이사 주주 추천으로 공모

현대모비스가 기업가치와 주주권익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제로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더팩트 DB

오는 13일까지 주주권익 보호 담당 추천 공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제로 공모한다.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높이고, 4차산업 등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2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에서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활동할 사외이사 후보를 이달 13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윤리경영 추진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현대모비스 이사회 내 위원회로 주주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1명을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선임하고 있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는 기업설명회로 불리는 'NDR(Non-Deal Roadshow)'에 참석하며, 주주와 면담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 간의 소통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주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주주권익보호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모비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보유 주식에 상관없이 1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현대모비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기한 내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독립된 외부자문단에서 심사 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선임할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외에도 현재 글로벌 완성차 최고경영자(CEO) 출신 칼 토마스 노이먼(기술전략), 브라이언 존스(재무) 등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병주, 유지수, 김대수 사외이사가 투명한 경영환경 조성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분기 배당을 시행 및 3년 동안 모두 2조6000억 원 규모의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골자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까지 모두 322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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