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자녀 주택 대출금리 최대 0.7%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대출 우대혜택을 늘리고, 방재 시설이 없는 노후 고시원 거주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 또한 새롭게 마련한다. /더팩트 DB

국토부 "내년 9조4000억 원 예산 반영…포용적 주거금융 지원 확대"

[더팩트|윤정원 기자] 새해부터 자녀가 있는 가구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우대금리가 최대 0.7%포인트 상향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9조4000억 원 예산을 반영해 무주택 서민에 대한 지원 확대방안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부터 주택구매자금대출인 디딤돌 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인 버팀목 대출 등으로 주택도시기금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0.3~0.7%포인트 늘어난다.

지원안에 따르면 △3자녀 이상 가구 0.7% △2자녀 가구 0.5% △1자녀 가구 0.3%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3자녀를 둔 가구라면 주택 구입 시 디딤돌 대출은 최대 2억6000만 원을 1.5~2.45% 금리로, 전세 구입 시 버팀목 대출은 최대 2억2000만 원을 1.6∼2.2% 이자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새해 들어서는 최소한의 방재시설도 없는 노후고시원 거주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도 신설된다. 간이 스프링클러(자동 물뿌리개)가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의 거주자는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이내에서 보증금 전액을 연 1.8%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황윤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내년도 9조4000억 원 예산 반영 및 융자조건 개선 등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될 계획"이라며 "정부는 새해에도 포용적 주거복지 확산을 위한 세부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즉각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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