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4대 계열사' 수장 CES 총집결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SK그룹은 29일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핵심 관계사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 DB

SK이노·텔레콤·하이닉스·SKC CES 공동부스…전년 대비 8배 커져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 주요 관계사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모빌리티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핵심 관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그룹 미래 혁신 모빌리티 기술 홍보 일선에 나선다.

이들 경영진은 CES 2020에서 SK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전장업체, 전자제품과 반도체 관련 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살피며 미래 트렌드에 맞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핵심 관계사 4곳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9에 2년 연속 공동부스로 참여한다.

특히, SK는 '미래 모빌리티'가 그룹 내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만큼 내년 전시장 전체 면적을 713㎡로 올 초 91㎡ 대비 약 8배 가까이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포괄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 차세대 윤활유 제품 등을 선보인다.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미래차로 각광받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차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와 같은 경량화 소재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SK그룹은 이번 CES 2020에서 핵심 관계사 공동 부스를 올 초 91㎡ 대비 약 8배 확대한 713㎡ 규모로 확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포괄적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제공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참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차세대 라이다(LiDAR) △인공지능(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등과 더불어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고화질 TV, 미국 ATSC3.0 실시간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심의 세상'을 주제로 미래 일상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올 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 분야에 사용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아울러 방대한 데이터가 사용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반도체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최근 미주 지역에서 B2C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일반 소비자용 SSD 체험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SKC는 세계에서 가장 얇게 제조 가능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 소재 동박 외 자동차 케이블과 배터리 버스바 등에 활용,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하게 할 PCT 필름 등을 선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CES 2020은 반도체와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각 사가 가진 역량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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