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중심 공시가격 ㎡당 2억 원 육박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17년 연속 최고 비싼 땅 자리를 지켰다.
26일 정부가 공개한 표준지 공시가격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의 내년 ㎡당 공시지가는 1억9900만 원. 올해(1억8300만 원) 대비 8.7%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당 가격은 지난 2017년 9130만 원에서 2018년 1억8300만 원으로 2배(100.4%)가량 뛴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2004년부터 17년째 전국 표준지 중에서 최고 비싼 땅값을 기록 중이다.
내년도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는 1억9200만 원으로 8.2% 상승한다. 충무로2가 유니클로 부지는 1억8600만 원으로 6.6% 인상될 예정이다. 강남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예정지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가 14.6% 오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 청취를 마친 후 내년 2월 13일 공시지가를 확정 및 발표한다.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토지는 전통시장을 제외한 모든 토지에 대해 현실화율이 앞으로 7년 내에 7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현실화율 제고분을 균등하게 반영하여 공시가격을 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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