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분양 연기 까닭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더팩트 DB

분양가 두고 HUG-조합 견해차 못 좁혀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대우건설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의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조합이 분양가를 두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대우건설이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당초 이달 분양을 준비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20일쯤 견본주택을 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HUG와 조합이 분양가 협의에 이르지 못해 분양날짜가 연기됐다. 올해가 10여일 남은 시점에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분양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허그와 분양가 협의가 지연돼서 분양이 연기됐다. 협의 중이라 아직 (HUG와 조합이 제시한 금액 등) 구체적인 숫자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HUG와 조합이 분양가를 두고 마찰음을 낸 것은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여파라고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확대 지정함에 따라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가 들어서는 광명동이 제한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착공에 들어간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은 아니긴 하나 인근 시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관리처분도 났고 착공도 했으니 (분양가 상한제에) 해당은 안 된다. 그래도 주변 시세랑 맞추기 위해 HUG가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인가를 내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이 지연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지하 3층, 지상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84㎡ 133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6~59㎡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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