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신뢰 안 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제공

'전혀 신뢰 안함' 33.7%‧'별로 신뢰 안함' 23.9%

[더팩트|윤정원 기자] 문재인 정부가 18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 16일에도 금융과 과세를 종합한 부동산 투기규제책을 발표한 상태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표준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6%를 차지했다. '전혀 신뢰 안 함'과 '별로 신뢰 안 함'이 각각 33.7%, 23.9%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6.6%에 그쳤다. '매우 신뢰'가 11.9%, '어느 정도 신뢰'가 24.7%였다. '모름·무응답'은 5.8%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은 △40대 △진보층 △호남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과반수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68.1%) △60대 이상(61.0%) △30대(58.2%) △20대(57.0%) 순으로 불신의 응답이 높았다. 40대의 불신 응답은 41.7%로, 신뢰한다는 응답(56.1%)이 우세했다.

보수층(79.9%)과 중도층(62.3%)은 과반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층은 과반(64.3%)이 신뢰한다고 했다.

△대전·세종·충청(71.5%) △부산·울산·경남(61.1%) △대구·경북(60.2%) △서울(57.3%) △경기·인천(55.9%) 등의 지역에서 부정 응답이 많았다. 광주·전라는 불신 41.7%, 신뢰 5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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