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태양광·소재 사업 하나로…'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부사장은 전략부문장 내정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한화케미칼이 내년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고 신설 법인 '한화솔루션'을 출범한다. 한화그룹 핵심사업인 석유화학과 신사업인 태양광 및 소재사업을 하나로 뭉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 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및 합병, 신설 법인 설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지난 7월 30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이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내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사업 회사인 신설 법인과 지분보유 회사인 존속법인으로 인적분할한 후 신설 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신설 법인의 명칭은 '한화솔루션'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이 도맡았던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주력했던 태양광 및 소재 사업 등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운용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0년 3월 한화석유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이 향후 한화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한화그룹 연말 인사를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한편 '한화솔루션' 출범 초기 수장으로는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와 김희철·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공동대표가 각자 부문을 맡는 3인 대표 체제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들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내년 주총에서 안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