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상품 잘 나가네" 이마트24 베스트셀러 절반 'PB상품'

편의점 이마트24가 1~11까지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자체상품(PB상품)인 생수였다. /이민주 기자

5위권 내 4개 제품 PB상품…"인기 비결은 가성비"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통업계가 높은 마진율 등을 이유로 앞다투어 PB상품(자체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올 한해 편의점에서도 PB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11일 지난 1~11월까지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하루이리터생수(2L)'였다. 하루이리터생수(2L)는 이마트24가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전용 상품이다.

2위는 이프레소아이스컵, 3위는 하루이리터생수(500mL), 4위 참이슬후레쉬(360ml), 5위 민생라면(봉지)이었다.

5위권에 속한 상품 중 4개 상품이 이마트24 PB상품이었다.

범위를 10위권까지로 확장하면, 판매량 상위 10개 상품 중 5개가 PB상품이다. 이마트24의 원두커피 '이프레소 핫아메리카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 단계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 측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PB상품의 '가성비'가 높아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상품개발자를 확대하고 편의점 최초로 주류카테고리킬러를 도입하는 등 상품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 바 있다. 주류카테고리킬러는 120여 종의 와인과 위스키를 구비한 매장이다.

PB상품을 중심으로 한 저가 전략도 주효했다. 베스트셀러 5위에 이름을 올린 민생라면은 이마트24의 초저가 상품 중 하나로 한 봉지에 390원이다. 이외 민생시리즈 제품은 각 상품군에서 판매수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상품성이 뛰어난 PB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 10개 중 5개가 차별화 상품이었다"며 "내년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여 이마트24만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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