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시총회 개최…차기 회장 선임 예정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회장 후보자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로 등록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전무는 탈락했다.
후보 선정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금투협은 고(故) 권용원 회장의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달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회장 후보자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금투협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날 개최되는 총회에서는 296개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과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인물이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된다.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가 진행되며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35년 증권맨'으로 증권업계에서 전체적으로 평판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 대표는 대신증권에 입사해 리테일사업 본부장, 홀세일사업 본부장 등을 거친 뒤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역시 증권업의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인사다. 신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 출신 인사로,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 가까이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경영전략 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금융당국, 증권사, 운용사를 두루 거친 것이 장점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에서 일을 시작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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