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세대 '갤럭시폴드', 핵심은 '하이드 힌지'?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유럽특허청(EUIPO)에 하이드어웨이 힌지라는 새로운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사진은 1세대 갤럭시폴드. /삼성전자 제공

외신 "힌지 보이지 않는 방식, 새로운 갤폴드에 채택할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내놓을 2세대 '갤럭시폴드'가 기존 모델과 비교해 힌지(접히는 부분) 디자인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유럽특허청(EUIPO)에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라는 새로운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신청서는 핀란드를 통해 제출됐으며, '힌지가 들어간 형태'라는 것이 상표에 대한 설명이다.

힌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기 위한 기술 중 하나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접거나 펼칠 수 있도록 한다.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며, 사용자 경험 혁신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꼽힌다.

외신은 "이 특허는 힌지를 숨기는 방식으로 보인다"며 "하우징에 숨어있어 힌지가 거의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의 '갤럭시폴드2'에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폴더블폰에 힌지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갤럭시폴드 공개 당시 논란이 됐던 품질 결함 문제를 해결하고 폴더블폰 대중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한 이후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출시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지난 7월 품질을 개선한 갤럭시폴드의 정식 출시를 알리면서 "갤럭시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을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하고, 갤럭시폴드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품질 개선 및 사용자 경험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시도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1세대 갤럭시폴드의 힌지 부분이 품질 결함에 따른 출시 연기의 핵심 요인이었던 만큼 2세대 모델에는 힌지를 숨기는 방식을 적용, 기존 모델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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