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심비 소비 늘어나면서 더 커진 HMR 시장
[더팩트|이진하 기자]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에 편하게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족'이 늘어나고 있다. 홈파티족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함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까지 충족시키는 간편식과 밀키트 제품을 선호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소비자들과 가장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업계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DIY(DO It Yourself : 직접 스스로 만들기) 미니케이크를 선보였다. 이 케이크에는 딸기·초코 시럽 펜과 초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원하는 문구를 넣고 장식 할 수 있다.
또 밀키트(Meal-kit) 브랜드 '심플리쿡'을 운영하는 GS25는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올반'과 협업해 개발한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편의점 메뉴들이 막창, 족발, 닭발 등 포장마차 상품 위주인 것에서 벗어나 고급 요리 메뉴인 '심플리쿡X올반 동파육'을 개발해 출시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잇츠온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 잇츠온 상품은 부드러운 마블링의 프라임 스테이크, 다양한 버섯이 풍성하게 들어간 얼큰버섯전골, 남성렬 셰프의 시그니처 레시피를 담은 대파고추장불고기, 마늘과 올리브유로 담백하게 맛을 낸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4종이 출시됐다.
그동안 잇츠온에서 인기가 많았던 베스트셀러들을 고른 것이라고 CU 측은 설명했다. 또 잇츠온은 상품의 재료 구성과 레시피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1인 가구 고객이 많은 편의점 특성에 맞춰 1인용 패키지로 별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스톱은 6일까지 박준우 셰프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전주문 받는다. 케이크 종류는 슈바움·마롱티라미수·부쉬드노엘·크레프트케이트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동참했다. 이마트24는 31일까지 와인 6종을 BC카드로 구매하면 1만 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BC카드 페이북으로 결제하면 10일까지 60%, 11~26일은 50% 할인을 제공한다.
또 다채로운 '연말 홈파티 먹거리' 할인 행사로 '어메이징 로스트치킨', '온가족 홈파티 초밥세트' 등을 기존보다 많은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11일까지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몽블랑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고 11일까지 20% 할인의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홈파티 안주로 인기 높은 항공직송 노르웨이산 생연어 할인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스파클링 와인 '산테로 스푸만테 크랙앤칼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팝아티스트 크랙ㅇㄴ칼의 삽화와 다양한 색상 등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박종호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집에서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노르웨이 연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항공 직송으로 더욱 신선한 상태로 구매해 연말연시 가족들과 행복한 홈파티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