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9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이재용 부회장 불참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준비에 나선다.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내년 상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019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매년 상반기(6월), 하반기(12월) 등 두 차례 열린다. 회의는 사업별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 역시 CE(소비자가전)부문, IM(IT·모바일)부문,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경기 수원과 화성, 기흥 등에서 각각 개최된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각 사업부문 사장단과 관련 임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IM부문의 경우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직접 주재한다. 이날 IM부문은 상반기 갤럭시S11 시리즈 및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차세대 갤럭시폴드 출시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폴드의 내년 판매 계획과 향후 출시국에 대한 논의에도 나설 전망이다.
또, 5G뿐 아니라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에 대한 논의와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DS부문은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의 주재로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만큼 파운드리 사업과 시스템LSI 현황 등 비메모리 부문의 내년도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CE부문은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을 중심으로 내년 개최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에 대한 준비 및 마케팅 대응 등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QLED·8K·초대형 TV 등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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