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본사 CEO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사죄한다"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 신임 CEO 락스만 나라시만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밝혔다. /옥시 홈페이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조사위 "제인 전 RB코리아 대표, 차후에라도 반드시 조사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RB)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락스만 나라시만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에 따르면 나라시만은 지난달 29일 영국 RB 본사에서 특조위의 다국적 기업 현지조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라시만 CEO는 아울러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 서한도 함께 게재했다.

앞서 특조위는 지난달 2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최예용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소위원장 등 5명의 다국적기업 현지조사단을 꾸려 인도와 영국을 방문, 옥시 RB의 외국인 임직원들을 상대로 대면조사를 했다. 지난 8월 진행된 청문회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는 게 조사단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옥시 RB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끝까지 조사를 거부하면서 대면 조사 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용 조사단 단장은 "이번 조사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RB 본사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여 여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인 전 대표는) 참사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인물로서 차후에라도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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