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대한건설협회 차기회장 선거…진흙탕 싸움 되풀이할까

내달 17일 유주현 현(現) 대한건설협회 회장의 후임인 28대 회장이 선출된다. 업계에서는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과 이철승 흥우건설 회장이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12월 2~6일 후보자 등록, 17일 28대 회장 선출

[더팩트|윤정원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28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7대 회장 선거 때의 이전투구 양상을 되풀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달 17일 치러지는 선거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유주현 현(現)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리다. 건설협회 정관에 따르면 후보자 자격 요건은 '10년 이상 계속 협회 회원인 자'다. 선거에 출마하려면 특별회비 5000만 원을 내고 12월 2~6일 중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김상수 경남도회장(한림건설 대표)과 이철승 전(前) 부산광역시회장(흥우건설 회장)이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이 12월 2일부터 6일 사이에 진행되므로 아직 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은 1952년생으로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동아대학교 정치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을 지냈다. 한림건설은 토건시공능력평가액 3198억5500만 원으로 토건 91위다.

이철승 흥우건설 회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학사 출신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장을 역임했다. 흥우건설은 토건시공능력평가액 1485억8000만 원으로 토건 175위다.

업계에서는 차기회장 선거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지 눈여겨보고 있다. 2016년 말 치러진 27대 회장 선거 당시 유주현 회장과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상호비방전으로 눈총을 산 바 있다.

건설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복수의 후보가 추천되면 시·도 회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권자(대의원)의 투표에 의해 선출하고, 단독후보일 경우 투표 없이 추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은 처음으로 4년 단임제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3년 중임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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