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식약처 인증 받는다…'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 추진

최근 햄버거 위생 논란에 휩싸인 한국맥도날드가 2020년까지 전국 레스토랑이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맥도날드 삼성DT점. /이민주 기자

2020년 전 레스토랑 인증 획득 목표…주방 공개의 날 상시 시행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2020년까지 전국 레스토랑(매장)에 대한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위생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일 맥도날드는 매장 청결 관리 분야에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강화된 기준을 갖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제도다. 영업자가 자율적으로 위생등급 평가를 신청하고 평가 점수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3단계 등급이 부여된다.

목표는 2020년 내로 전 레스토랑이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 운영 중인 '마이보이스' 제도 활성화도 추진한다. 마이보이스는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방문한 고객이 환경 및 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건의 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고객 소통 창구다.

기존에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을 맥도날드 공식 앱에 마이보이스 기능을 추가해 앱으로도 의견 제출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전국 레스토랑에서 연중 상시 시행하고, 상하반기에 1회씩 전국 규모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식품 안전 및 매장 청결과 관련한 고객의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레스토랑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기관 점검도 받았다"며 "점검 결과, 식품 안전과 관련해 내외부 평가 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 고객들로부터는 '안심된다'는 긍정적 반응도 얻었다"고 말했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변화하는 고객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레스토랑 관리에 더욱 힘쓰려 한다"며 "객관적인 외부 인증을 통해 고객을 안심시키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객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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