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 52.1점, 최저 46점~최고 63점
[더팩트|윤정원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이 70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20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초)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25개구 중 평균가점이 높은 곳은 송파구(68.5점)로 나타났다. ▲강남구(65.4점) ▲동작구(65.2점) ▲성북구(64.7점 ▲서초구(60.3점) 등이 60점을 넘었다.
이들 지역 중 서초구(55.9점)를 제외한 4개구의 당첨커트라인 최저가점도 60점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지역인 강남, 송파, 강동, 영등포 등 서울 27개동 지역의 당첨커트라인은 70점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광명시(61.5점)는 경기도에서 평균가점이 가장 높았다. 평균 최저가점은 56점, 평균 최고가점은 71.5점을 기록했다. 그외 투기과열지구인 ▲하남시(54.0점) ▲과천시(48.2점) ▲성남시 분당구(47.6점)도 청약가점이 높았다. 비규제지역인 ▲김포(57.1점) ▲구리(58.1점) ▲의정부시(58.1점)도 경기도에서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서울 전체로 볼 경우 당첨 평균가점은 지난해(57.8점)보다 약 4점 낮아진 53.9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당첨커트라인 평균 최저가점도 53.5점에서 49.6점으로 떨어졌다. ▲대구(58.4점→52.3점) ▲전북(55.8점→50.3점) ▲강원(52.1점→47.7점) ▲경남(44.6점→41.6점) ▲경기(51.5점→49.0점) 지역에서 평균가점이 하락했다.
2019년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이 가장 높은 대전은 2년 연속 60점대를 유지했다.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최근 10년 동안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외지인 투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으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 대전의 평균 최저가점은 56.6점, 최고가점은 71.8점이다. 올해 3월에 분양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2단지' 전용면적 84㎡에서 84점 만점 당첨자가 나왔다.
이어 ▲광주(58.3점) ▲세종(55.7점) ▲전남(54.6점) ▲제주(53.5점) 지역의 평균가점이 높았다. 평균가점 50점 이하 지역은 ▲경기(49.0점) ▲충북(48.8점) ▲강원(47.7점) ▲경남(41.6점) ▲울산(40.7점) 등 5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약 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과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매겨진다. 총 84점 만점이다. 무주택기간은 만 30세 미만 미혼 무주택자 0점을 시작으로 15년 이상 32점이 최대다. 부양가족수는 0명 5점에서 6명 이상 35점으로 구성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6개월 미만 1점에서 15년 이상 17점에 이른다. 청약 가점은 주택도시기금 또는 아파트투유에서 조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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