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현대차 신차 사전계약 기록 싹 갈아치웠다
[더팩트 | 일산=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정식 판매를 앞두고 시행한 사전 계약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대차는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자연스럽게 현대차의 최상위 모델로 자리매김한 그랜저의 최신 모델답게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과 윤성훈 대형총괄1PM 상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등 초기 개발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새 모델 출시 과정 전반을 주관한 회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더 뉴 그랜저의 제원 및 특징에 관한 설명에 앞서 현대차 측은 더 뉴 그랜저가 받아든 사전계약 성적표를 먼저 공개했다.
더 뉴 그랜저가 세운 기록은 두 가지다. 먼저 지난 4일 전국 영업점에서 시행한 사전 계약 첫날 1만7294대를 기록하며 6세대(부분변경 전) 모델이 기록한 역대 최다 기록 1만5973대를 넘어섰다. 또한 영업일 기준으로 전날(18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더 뉴 그랜저는 모두 3만2179대가 계약되며, 기존 모델이 같은 기간 세운 2만7491대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초반 흥행에 힘입어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연간 판매 목표도 통 크게 제시했다. 장재훈 부사장은 이날 "내년 말까지 11만 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 작가가 더 뉴 그랜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는 "(현대차로부터) 더 뉴 그랜저 출시행사를 소개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웠다. 아마도 그랜저의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고자 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운을 떼며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하려는 시도를 즐기다 보니 오늘날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자신의 삶의 철학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랜저 역시 자신만의 신념으로 성공을 이어왔고, 이제 새로운 성공을 구현하려 한다"라며 더 뉴 그랜저가 추구하고자 하는 철학과 이념에 관해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 적용을 통해 사실상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달성했다.
특히 디자인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이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일체형의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다. 내장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으로 완성됐으며, 신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GUI)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변화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공기청정 시스템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사양을 비롯해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 원(이하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3.3 가솔린 3578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 원(세제 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 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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