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 한국차 최초 美 모터트랜드 '올해의 SUV' 선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북미 전략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글로벌 SUV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최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에 텔루라이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기아차 임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2020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테스트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텔루라이드와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2020 올해의 SUV'는 후보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며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넓은 공간과 첨단기술을 갖췄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주행을 가능하게 해 우리의 평가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했다"라고 밝혔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부터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로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가 4만5284대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2020 올해의 SUV 평가에는 모터트렌드 평가단과 더불어 객원 심사위원으로 요한 드 나이슨 전 캐딜락 사장과 톰 게일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 등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차는 이번 텔루라이드 호평이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은 "텔루라이드는 치열한 미국 SUV 시장에서 4만5000대 이상 팔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라며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영예로운 일이자 기아차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