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전년比 55.7% 감소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2조 원 및 영업이익 7조7800억 원을 달성했다. /더팩트 DB

삼성 "반도체 수익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수익 증가"

[더팩트│최수진 기자] 31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조 원 및 영업이익 7조78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5%, 55.7%씩 줄었다. 반도체 업황 약세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3분기 반도체는 매출 17조5900억 원과 영업이익 3조5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7.7%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PMIC(전력반도체),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3분기 매출은 9조2600억 원, 영업이익 1조1700억 원을 달성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9조2500억 원, 영업이익 2조9200억 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10·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9300억 원, 5500억 원이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는 6조1000억 원이 집행됐다. 3분기 누계로는 16조8000억 원이 투자됐고,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 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총 29조 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3000억 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분야와 인공지능(AI)·5G·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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