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7814억'…2009년 이후 최대 실적

LG전자가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5조7007억 원, 영업이익 7814억 원 등이다. /더팩트 DB

3분기 매출 15조7007억 원…역대 3분기 실적 기준 '최대'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5조7007억 원, 영업이익 7814억 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4%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이 같은 결과는 생활가전 실적의 영향으로 보인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5조3307억 원, 영업이익 4289억 원을 달성했다.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54.9%를 차지했다. 매출액의 경우 3분기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도 개선됐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223억 원, 영업손실 161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듀얼 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북미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66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달성했다.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심화와 환율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401억 원, 영업손실 6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98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냈다. LED 및 대형 사이니지의 판매가 늘고 미국, 유럽 등에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늘었다.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와 태양광 모듈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늘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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