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박스' 갇힌 코스피, 2090선에서 마감

29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1차 타결에도 관망세로 마감했다. /더팩트 DB

상승 출발 후 약보합권으로 하락

[더팩트|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91포인트(0.04%) 내린 2092.6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2100선까지 오르면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다소 처져 약보합권인 2090선에 갇혔다.

내달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다소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내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협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미중간 합의는 종전이라기보다 휴전에 가까운 협의로 보인다"며 "미국이나 중국 모두 자국 내 정치, 경제 상화에 따라 얼마든지 협정문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호재에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햇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32.66포인트(0.49%) 오른 2만7090.72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날 대비 82.87포인트(1.01%) 오른 8325.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0.91포인트(0.04%) 내린 2092.6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수급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180억 원, 외국인은 998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다만 기관은 780억 원을 사들이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너지장비서비스, 조선, 건축제품, 자동차, 방송엔터네인먼크, 생명보험, 출판, 제약은 올랐지만 가구, 우주항공, 통신장비, 해운사, 광고, 식품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9%), 삼성전자우선주(-0.97%), 네이버(-2.55%), LG화학(-0.66%)은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2.24%), 현대차(0.82%), 현대모비스(0.82%)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5.88포인트(0.90%) 오른 658.3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억 원, 346억 원 매입했고 기관이 337억 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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