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8960억 원…'리딩뱅크' 유지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비은행 성장세

[더팩트|이지선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25일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2조896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조6434억 원) 대비 9.6% 증가한 수준으로 3분기 연속 9000억 원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과 비은행,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1억 원 증가한 2921억 원을 거뒀고 비은행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조9763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3.1% 순익이 올랐다. 3분기 순익은 6944억 원을 거두면서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순이자마진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와 4분기 금리 추가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p 감소한 1.53%을 기록했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말대비 5.3% 증가한 221조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올랐다. 대손비용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8억 증가했다.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06%p증가한 0.1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111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분기순익으로는 3분기에 수수료 감소 여파로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398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신용판매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이외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 2021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성적을 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감소한 여파가 컸다.

신한생명도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9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수입보험료는 3조2476억 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다만 보장성보험 연납보험료는 꾸준히 증가세다. 지급여력비율은 236%(잠정)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건전성 수준을 보였다.

오렌지라이프는 2116억 원(지분율 감안 전)의 순이익을 거뒀다.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 자산운용 손익이 대폭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외에도 신한캐피탈은 3분기까지 9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신한저축은행 206억 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18억 원(지분율 감안 후)을 거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장,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이 '원 신한(One Shinhan)' 시너지 협업을 기반으로 가시적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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