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이폰11' 출시 임박…이통3사 각양각색 마케팅 총력

사전 예약에서 흥행 조짐을 보인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11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중구의 한 SK텔레콤 매장. /이성락 기자

혹평에도 잘 팔리는 '아이폰11'…SK텔레콤 개통 행사 폴킴·헤이즈 출동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사전 예약에서 흥행 조짐을 보인 애플 '아이폰11' 시리즈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11' 출시일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11' 시리즈가 예약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판매 수량은 전작 '아이폰XS' 시리즈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초반 흐름은 시장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신제품 공개 당시 별다른 혁신 기능이 보이지 않고 디자인에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제품 공개 행사를 중계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엔 진짜 안 산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사전 예약을 앞두고 가격 측면에서 국내 고객을 차별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폰11' 64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출고가는 699달러로 전작 '아이폰XR'(749달러)보다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99만 원이다. 고급형 모델의 경우에는 가격이 전작보다 올랐다.

'아이폰11' 시리즈는 보급형인 '아이폰11'과 고급형인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아이폰11프로'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카메라가 2개인 '아이폰11', 화면이 가장 큰 '아이폰11프로맥스' 순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고객은 '아이폰11' 시리즈가 LTE 신형 모델이라는 점을 반기는 분위기다. 당초 5G 채택 없이 LTE 버전으로만 출시되는 건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11'의 단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11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SK텔레콤은 별도 행사 장소를 마련하고 가수 폴킴(왼쪽)과 헤이즈 등을 섭외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더팩트 DB

하지만 최근 주요 프리미엄스마트폰이 5G로만 출시된 데다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도 높아 '아이폰11'가 LTE 신형을 기다리던 고객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체감상 5G에 대한 이점이 현재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애플 충성 고객은 신제품이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5G 모델이 없다는 점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이폰11' 시리즈 출시에 맞춰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아이폰11' 론칭 쇼케이스를 연다. 시간은 오전 11시 11분부터다. 추첨을 통해 참석 고객 3명에게 '아이폰11'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가수 폴킴·헤이즈, 배우 고윤정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KT는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통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이폰11' 시리즈 사전 예약 고객 55명을 초청해 추첨을 진행, 경품을 나눠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 고객에 대한 개통도 곧바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 30분 강남 직영점에서 '아이폰'과 LG유플러스 고객에 대한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폰' 충성 고객 가운데 LG유플러스를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는 고객 10여 명을 초청해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하고 경품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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