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디자인보다 사용자 경험 개선에 중점"

[더팩트ㅣ중구=정소양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흡연자의 니즈를 정확 분석해서 내놓은 야심작 '아이코스 3 듀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1월 7일부터 아이코스 직영점과 전국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판매는 11월 28일부터 시작된다. '아이코스 3 듀오'는 연속 사용과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해 기존 아이코스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 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아이코스 3 듀오'를 공개했다.

이날 정일우 대표이사는 "아이코스 3 듀오는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연속 사용과 충전시간 단축이라는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며 "보다 많은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해 가장 해로운 담배 제품인 궐련에서 유해성분이 현저히 감소된 대체제품으로의 전화에 기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국내 아이코스 사용자들의 27%가 연속 사용 기능을 희망했으며, 54%가 하루 최소 1회 연속 사용, 혹은 흡연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홀더 사이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이코스 배터리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디자인보다는 사용자 경험에 따른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코스 3 듀오'는 홀더를 재충전할 필요 없이 2회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아이코스3'과 '아이코스 2.4+'는 홀더 연속 사용횟수가 1회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배터리 성능이 크게 강화되어 기존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2.4+' 모델에 비해 더욱 빠른 충전이 가능한 점 역시 흡연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이코스3'과 '아이코스 2.4+'는 방전 후 1회 충전 시간이 각각 평균 3분 30초, 4분 10초였던 반면에 신제품인 '아이코스 3 듀오'는 방전 후 1회분 충전이 평균 1분 5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방전 후 2회분 충전 시간은 평균 5분이 소요된다.

새로운 기능도 탑재했다. NFC 기능을 탑재해 손쉬운 기기 등록 및 서비스를 이용하게 했으며, 기존 아이코스3 홀더·포켓 충전기와 호환이 가능하게 하며 기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선셋 코퍼' 색상이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3 듀오'의 출시를 기념해 기존의 화이트, 골드, 블루, 그레이 등 4가지 색상 외에 햇빛에 그을린 붉은색과 흙빛 갈색의 조화를 담긴 '선셋 코퍼' 색상을 선보였다.

또한 신제품 출시에 맞춰 새로운 액세서리 라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양한 개성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 아이코스 월정액 프로그램 고객들은 오늘(23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의 사전 예약 주문은 오는 28일부터로, 아이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아이코스 직영점과 전국 소매점 판매는 11월 7일부터, 편의점 판매는 11월 28일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이코스 3 듀오의 정식 가격은 13만 원이며, 특별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9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