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CJ헬로 "알래스카 1000만 명" 원케이블 드림 성공할까

CJ헬로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산업을 키우기 위해 케이블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CJ헬로 홈페이지 캡처

'알래스카' 확장 시작, 케이블 공동 신사업도 추진

[더팩트│최수진 기자] CJ헬로가 케이블 진영 상생발전에 나섰다. 자사 케이블TV 플랫폼을 타 케이블 업체에 제공해 케이블 산업 활성화를 성공시키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알래스카 가입자 1000만 명 확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알래스카는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적용된 CJ헬로의 지능형 TV 플랫폼이다.

케이블TV 1위 기업인 CJ헬로가 케이블 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사 지능형 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6개 케이블TV(SO)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기존 알래스카 가입자는 420만 명(CJ헬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케이블TV 업체와의 협업에 나선 결과 최근 640만 명까지 확대됐다. 10개월 만에 52.4%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규모는 케이블 업계 최초다.

현재 알래스카를 사용하는 케이블TV 업체는 CJ헬로, 현대HCN, JCN울산중앙방송, NIB남인천방송, KCTV광주방송, GCS푸른방송 등 6곳이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이용자는 기존 권역 외로 이사하더라도 개인화된 데이터가 연계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업체의 기대는 크다. 진호림 KCTV광주방송 국장은 "지역 가입자에게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알래스카를 통해 단체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사업 다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블 업계의 궁극적인 목표는 케이블 생태계 활성화다. CJ헬로의 '원케이블 드림'을 시작으로 공동 사업을 확대해 케이블 진영의 상생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다.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CJ헬로는 향후 미래지향적인 케이블 공동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폭넓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홈 IoT △지역상권 맞춤형 광고 △B2B 솔루션 △컴패니언 앱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의견을 타진 중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 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영국 CJ헬로 홈&리빙 사업본부장은 "알래스카는 케이블 서비스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업계 공동 미래형 사업 추진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알래스카를 1000만 명 이상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케이블 산업 재도약을 이뤄내는 핵심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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