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1%대 상승…2090선 턱밑서 마감

미중 무역협상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업종도 회복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제공

외국인·기관 '사자'…코스닥도 상승

[더팩트|이지선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나오면서 국내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줄곧 상승장에서 폭을 키우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한때 2090선을 넘어섰다. 장 막판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면서 2080선 후반에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된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2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대화가 잘 되면 12월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도 가까워지면서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선 이르면 다음달 16일부터 17일 사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763억 원, 기관은 4439억 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다만 개인은 차익 시현을 위해 5308억 원을 던졌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상승세였다. 문구류, 조선, 제약, 생물공학, 반도체, 은행, 음료, 전자장비, 생명보험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반 가정용품, 건축제품, IT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컸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5.22% 큰 폭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33% 올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1.79%), SK하이닉스(2.06%), 네이버(1.32%), 현대모비스(1.05%)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위권에 있는 제약 업종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6.73포인트(1.04%) 오른 655.9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인 홀로 1497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 원, 1062억 원을 던지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총 상위 종목인 제약·바이오주 선전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주가가 급등했던 에이치엘비는 이날도 7.75% 오르며 18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6.60% 오른 5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헬릭스미스(11.66%), 메디톡스(2.48%)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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