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특수' 노린다…유통업계, 핼러윈 마케팅 총공세

유통업계가 핼로윈 데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핼러윈 콘셉트로 꾸민 서울 한 다이소 매장에서 고객이 관련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민주 기자

던킨도너츠·스타벅스 등, 핼러윈 프로모션 부터 관련 상품 출시까지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핼러윈)'를 맞아 특별 마케팅에 나섰다. 핼러윈은 국내에서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는 핼러윈을 소비 진작을 위한 기회로 보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 18일 핼러윈을 맞아 대표 공포 영화 캐릭터 '처키' 쿠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구입할 경우 처키 쿠션을 4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각 형태인 처키 쿠션은 캐릭터의 주요 특징인 줄무늬 티셔츠와 멜빵바지를 고려해 제작됐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지난 1일 신제품으로 출시한 처키 캐릭터 도넛 제품이 인기를 끌어 관련 상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 상품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27일까지 홈퍼니싱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에서 핼러윈 코스튬 상품을 30%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 상품은 호박유령 등 전통 핼러윈 의상부터 영화 해리포터 교복 등까지 다양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음료 핫식스 핼러윈 스페셜 에디션(왼쪽)을 내놨고 BBQ는 매운맛 뱀파이어치킨(오른쪽)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각사 제공

식품 및 외식업계도 핼러윈 관련 상품이나 음식 메뉴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음료 '핫식스'의 패키지를 변경한 상품인 핼러윈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핫식스 패키지에는 핼러윈 상징인 호박 유령 캐릭터와 미라 캐릭터 등이 적용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중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핫식스 호러 캐슬'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뱀파이어 치킨'을 내놨다. 뱀파이어 치킨은 3가지 매운맛(버닝·블러드·헬게이트)으로 출시됐다. 치킨과 함께 세트로 사이드메뉴 '뱀파이어 딥', '송곳니 감자' 등도 같이 선보였다.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TGI프라이데이스는 핼러윈 엠파이어 스테이크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 상품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크와 마녀에이드, 스프가 각 2개씩 포함됐다.

MP그룹에서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펫팸(Pet family)족을 겨냥해 '미스터펫자' 핼러윈 한정 패키지를 선보였다. 강아지, 고양이 얼굴 모양 한정판 피자 박스와 왕관 모양 고깔모자를 함께 제공한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미스터펫자는 미스터피자의 인기 피자 메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며 "구매 후 수 일을 기다려야 하는 일반 수제 간식과 달리 피자처럼 주문 후 바로 받아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핼러윈 분위기로 매장 콘셉트를 바꾸는 곳도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국 8개 핼러윈 콘셉트 매장을 운영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관련 상품 출시와 더불어 매장 인테리어를 핼러윈에 맞게 바꾸는 곳도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8개 매장에 핼러윈 콘셉트를 적용하고 핼로윈 소품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매장에서 핼러윈 한정 음료, 푸드, MD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핼러윈 상품을 판매하는 매대를 매장 한 켠에 마련하고 내부를 핼러윈 분위기로 꾸몄다. 핼러윈 코스튬, 파티용품 등 관련 상품 230여 종도 선보인다. 다이소는 핼러윈 상품의 80% 이상을 2000원 이하의 상품군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매장 내부를 핼러윈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롯데백화점은 아티스트 김세연 작가와 협업으로 만든 캐릭터 '잭 오 랜턴', '드라큘라'를 활용해 매장을 꾸몄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상무는 "핼러윈 시즌을 맞아 고객에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핼러윈 콘셉의 테마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마케팅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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