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IPO] 티라유텍 "SK와 전략적 파트너…성장성·안정성 확보"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김정하 대표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 상장"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티라유텍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고자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6일 티라유텍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티라유텍은 국내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하는 곳"이라며 "또 국내 유일하게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부분에 토탈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티라유텍은 MES(생산관리), SCM(공급망 관리), 설비 자동화, 제조 빅데이터 분석, 물류 주행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등이 있으며, ICT 회사들과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무인 자동화 공장의 구축 경험과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 전지, 태양광 등 하이테크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최근에는 정밀소재, 항공 부품,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라유텍은 SK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받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SK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 SK C&C와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SKC솔믹스 등 SK그룹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캡티브마켓을 확보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그룹사 공략 케이스를 발판으로 향후 다른 국내 대기업 및 중견 그룹사 ICT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티라유텍의 지난 2016년 매출액은 174억 원에서 지난해 228억 원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57억 원에서 1714억 원으로 큰 폭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29억 원에서 1525억 원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하 대표가 티라유텍의 향후 주력 사업 확대 계획 및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김 대표에 따르면 산업 확장, 중소기업 공략, 물류 및 플랫폼 사업 확장 등이 티라유텍의 주요 성장 동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바이오, 항공, 방위, 전기차, 정밀소재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쿠팡 등 유통 업체까지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과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지사 쪽 레퍼런스를 쌓고 해외 현지 기업까지 전략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보고 싱가포르도 후공정 관련 기업들이 있으므로 향후 거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티라유텍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핵심 IT 기술 연구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운영 △해외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체 공모자금의 60%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며, 물류 로봇(자율주행 로봇)과 클라우드 플랫폼, 3D 관련 연구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라유텍의 공모 규모는 112만5000주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50~1만205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19~136억 원이다. 이날과 익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3~24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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