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에 '족집게 과외' 나선다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2019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부터 판로 개척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 행사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전자·전기, 식음료, 생활용품, 기계 등 각 분야 130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뿐만 아니라 매년 해당 행사를 열어 각 국가의 주요 바이어들을 초청, 기업들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종합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롯데마트, 한식 전문 유통기업인 베트남의 '케이마켓'과 미국의 '아씨' 등 7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구매 담당자가 참석해 기업들과 1:1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참가 기업 제품 브로셔 사진 촬영과 홈쇼핑 MD의 마케팅 멘토링, 전문 리포터의 현장 취재를 통한 홍보 등 판로 개척부터 기업 홍보까지 평소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는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나가는 '패밀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송캐스터, 오토스윙, 동성사, 천일금형 등 4개 기업의 '패밀리혁신존'을 운영해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외에도 국내 주요 바이어 상담 주선 및 방송을 통한 105개국에 기업 소개와 제품 홍보, 해외 수출을 위한 온라인 전용몰 입점 지원 등을 실시해 판로 개척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조 현장 혁신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노하우 전수 등을 전폭 지원해 궁극적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지원 활동은 '상생' 및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책임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플랜에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가했다.

연장선으로 같은 해 10월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000억 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자해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 및 투자자 발굴 등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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