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혁신 부재' 혹평 딛고 흥행할 수 있을까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가 이달 25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아이폰11 '출시 임박' 국내 흥행 여부 촉각

[더팩트│최수진 기자] 아이폰11이 오는 25일 국내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혁신이 없었다'는 아쉬운 평가와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관한 혹평, 한국 시장 홀대론마저 여전한 상황에서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과정을 거쳐 오는 25일 국내에서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통3사의 예약판매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11은 일부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에서 아이폰11이 흥행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또 다시 언급되고 있는 한국 홀대론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판매가 확정되지 않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유독 한국 일정만 늦게 공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카오와 필리핀 등의 지역에서는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일과 25일로 출시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고 적혀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0일 1차 출시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27일 2차 출시를 완료했다. 오는 18일부터는 콜롬비아, 칠레 등 라틴아메리카 일부 지역과 태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실제 이들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10월 18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된 상태다.

가격 역시 불안요소에 해당한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1 출고가를 전작 대비 낮게 책정해 발표했다. 특별한 혁신이 없는 만큼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다. 애플은 아이폰11(64GB 기준)의 국내 출고가를 99만 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XR의 출시 당시 가격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아이폰11의 출고가를 아이폰XR 대비 6~10만 원가량 낮게 출시한 것과 대조된다.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아이폰11 흥행의 장애물로 언급된다. 실제 애플은 올 들어 국내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9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수치다. 업체는 하락 원인을 혁신의 부재로 꼽았다.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하며 경쟁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5G 스마트폰으로 확인됐다.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출시한 5G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32%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에 5G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11 역시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jinny0618@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