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장 개장 직후 상한가 기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에이치엘비가 항암 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800원(25.38%)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리바(Elevar)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위암 3·4차 치료에 쓰이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발표를 통해 암 진행 없이 생존을 연장하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이 기존 시판 치료제 대비 높게 나왔으며, 부작용이 줄어드는 등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성공적인 임상 결과을 토대로 신약허가신청 절차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블록버스터 항암 신약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가지고 오는 10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한 사전 미팅을 진행해 리보세라닙의 허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