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공모가 1만1300원 확정…공모밴드 최상단

GC녹십자웰빙이 내달 14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57.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공모밴드 최상단인 1만130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GC녹십자웰빙 생산공장. /GC녹십자웰빙 제공

수요예측 흥행…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GC녹십자웰빙의 공모가가 1만1300원으로 확정됐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이 같이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071개 기관이 참여해 19억244만주를 신청했으며, 657.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9400~1만1300원)의 최상단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에 따른 GC녹십자웰빙의 공모금액은 509억 원,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2008억 원이다.

GC녹십자웰빙의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과 기술경쟁력, 혁신신약 암악액질 치료제 (GCWB204) 등 신규사업의 미래 성장성이 투자가치 프리미엄으로 직결됐다"고 전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존 제품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주사제 의약품 생산공장 신축과 R&D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서 PNT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는 "IPO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GC녹십자웰빙의 탄탄한 기업 펀더멘털과 시장경쟁력,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해 투자자 분들께서 알아주시고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와 함께 호흡하며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더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설립된 GC녹십자웰빙은 GC녹십자그룹의 계열사다. 자체 개발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인 PNT(Personalized Nutrition Therapy) 바탕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PNT 솔루션은 검사부터 문진, 처방까지 한 번에 이루어진다는 게 특징이다. 내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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