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IPO] GC녹십자웰빙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 노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포부를 말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유영효 대표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의 동반자 될 것"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다음 달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25일 GC녹십자웰빙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유영효 대표는 "개인 맞춤형 영양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전 인류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최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의학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GC녹십자웰빙은 치료제 중심이 아닌 케어 중심 회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GC녹십자웰빙은 GC녹십자그룹의 계열사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인 PNT(Personalized Nutrition Therapy) 바탕의 솔루션 제공이다.

PNT 솔루션은 검사부터 문진, 처방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영양 상태에 따라 홈케어(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코스메슈티컬), 메디케어(전문의약품·영양주사제·병원용 건강기능식품) 처방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유 대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기존 사업과 혁신신약_GCWB204, 자체 균주 프로바이오틱스, 코스메슈티컬, 천연물 기능성 소재개발 등 신규 사업을 영위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고 설명했다.

라이넥(태반주사제)을 중심으로 맞춤형 영양 치료를 위한 다양한 주사제 제품군을 보유하며 영양주사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해 B2B, B2C 시장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

유영효 대표는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의 동반자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 같은 GC녹십자웰빙의 사업 역량은 경영실적으로 증명된다. 지난해 매출액 53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4억 원, 57억 원으로 지난 2017년보다 각각 61.2%, 38.3% 증가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NK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피부 면역력 강화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체 개발 균주 특허 원료를 사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은 고령화 케어와 질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이 밖에 천열물소재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최근에는 위 건강에 효과적인 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기능성 원료 인증 획득에 성공했고 GCWB107(체지방 개선), GCWB106(관절 건강)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 개발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IPO를 계기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R&D 투자 등에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유 대표는 "기존 제품의 생산력 강화 및 원가절감을 위해 앰플, 바이알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R&D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장을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속에서 PNT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만전을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의 공모 규모는 총 45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400~1만13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23~509억 원이다. 전일과 이날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1~2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4일로,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ji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