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1주 만에 20조 원 돌파…"추가 확대는 없어"

가계부채 경감을 위한 정책 모기지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22일 신청 1주일 만에 모집액 20조 원을 돌파했다. /뉴시스

금융위 "집값 낮은 순으로 지원"

[더팩트|문혜현 기자]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신청 시작 한 주 만에 공급 총액인 20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안심전환대출에 총 17만4994건이 20조4675억 원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접수 건수는 14만9458건(17조8714억 원)에 이른다.

대출 신청접수 종료 시한까지는 1주일이 더 남았지만 초반 수요가 집중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다음 주 신청이 이번 주보다 줄어들 전망과 신청자 중 요건 미비 탈락자 발생 등을 감안하더라도 총 신청액은 공급 규모를 상당수준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융위는 공급 규모를 추가로 확대하진 않을 예정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이 서민 우선 지원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도록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주금공 재원 여력이나 MBS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공급 규모를 추가 확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요가 집중되면서 발행한 주금공 홈페이지 혼잡은 지속적인 서버 증설, 시스템 효율화 등을 통해 불편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들의 주택금융비용 부담경감을 위한 수요를 반영해 향후 정책모기지 공급과 관련한 재원 여력 확대, 관련 제도 개선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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