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업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단행 "원재료값 부담"

빙과업계가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제과는 본가찰옥수수와 찰떡아이스 제품을 롯데푸드는 국화빵 제품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이민주 기자

롯데제과∙푸드, 편의점 일부 제품가 20% 인상

[더팩트|이민주 기자] 배스킨라빈스가 7년 여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가운데 롯데제과 등 빙과업계에도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0일 롯데제과는 '본가찰옥수수'와 '찰떡아이스'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롯데푸드도 '국화빵'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이유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일 롯데제과 관계자는 "국화빵 제품에 들어가는 원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인건비가 해마다 상승하면서 더이상 적자를 안고 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에 협의를 거쳐 편의점 제품에 한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인상이 수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 인상이 편의점 제품에 한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빙과업계 한 관계자는 "저출산의 여파로 아이스크림을 소비하는 어린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는 빙수나 커피 같은 식음료가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빙과 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다"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적자를 타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PC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최근 7년 여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23일부터 아이스크림 및 아이스크림 음료 제품 18종 가격을 평균 11.6%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원재료비와 임대로 상승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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