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3’ 통해 서드파티 연동성 높이고 테마 추가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신규 운영체제인 iOS 13을 배포했다. 그간 고집하던 자체 생태계에서 벗어나 개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20일 애플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3’을 공개했다. 다크 모드 테마, NFC(근거리무선통신) 개방, 사진 편집 기능 추가, 페이스ID 인식 속도 개선 등이 핵심이다.
우선, 다크모드는 저조도 환경 맞춤형 테마다. 일몰 또는 특정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다크 모드에서 자동으로 전환되는 4개의 새로운 시스템 배경화면도 추가됐다.
생태계 개방도 iOS 13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이로 인해 그간 국내에서 사용이 어려웠던 NFC 기능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NFC는 교통카드,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신분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NFC 칩을 탑재해왔으나 국내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다.
그런데, 애플이 NFC 기능을 서드파티(제조사와 관련이 없는 제3업체)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드파티와의 연동성을 확장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개발 업체가 아이폰용 교통카드 앱을 출시할 경우 아이폰 교통카드 결제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회전, 자르기, 화질 향상 등 30가지가 넘는 비디오 편집 도구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인물 사진의 조명 강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으며, 배경은 흰색 피사체는 단색으로 처리하는 ‘하이키 조명 모노’ 효과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아이폰XR,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에 한한다.
로그인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애플 ID로 앱 혹은 웹사이트 로그인시 비공개로 로그인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애플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도 공개했다. 애플은 iOS 13을 통해 월 4.99달러(국내 기준 6500원)으로 100개 이상의 신작 게임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지도와 미리 알림, 시리, 미모티콘(3D 이모티콘), 카플레이, 증강현실, 메일, 메모, 사파리, 퀵패스, 텍스트 편집, 서체, 파일, 건강, 애플뮤직,시스템 경험 등을 개선했다.
애플은 "iOS 13 업데이트는 다크 모드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의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진을 탐색하고 편집하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하며 탭 한 번으로 앱 및 웹사이트에 비공개적으로 로그인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겠다. 또, 앱 실행 속도를 높이고 시스템 전반에 걸친 최적화로 빠른 속도와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