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리니지2M으로 또 한계돌파…기술력 우위 자신"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가 리니지2M을 소개하고 있다. /역삼동=이동률 기자

모바일·PC 크로스 플레이 깜짝 공개,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도 첫선

[더팩트 | 역삼동=최승진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5일 모바일 신작 '리니지2M'에 대해 "향후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게임개발총괄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 이날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 나온 그는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은 지난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기초로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초고화질(4K)·충돌처리기술·로딩 없는 맵·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를 할 수 있는 오픈월드 등 크게 네 가지 특징을 갖췄다. 모두 여타 모바일게임에선 접할 수 없었던 기술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원작 '리니지2'가 PC온라인게임 시대 최고 그래픽의 정점을 찍은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기술적 진일보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 덕에 '리니지2M'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가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역삼동=이동률 기자

김택진 CCO는 "리니지2는 2D 게임 중심이던 국내 시장에서 최고 기술력으로 3D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도전한 프로젝트였다"며 "리니지2M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모아 만들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처음 공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용과 거치용으로 모습을 바꿔서 즐기는 '닌텐도 스위치'처럼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게임을 PC로 이어갈 수 있다. 게임 연동 채팅과 실시간 방송 기능도 갖췄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는 "퍼플은 경계를 이어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경험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자사 다른 지식재산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니지2M'은 올해 4분기 중 정식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회사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최소 사양을 묻는 말에 "3년 전 구매한 휴대전화 등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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