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시작…'복수 지원' 허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6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 일반전형 및 동계 인턴십 전형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7개사이며, 모집 직무는 영업 관리와 마케팅, IT, UX, 생산관리, 재무 등 모두 187개다.
우선 하반기 'A grade(사원)' 신입 채용 일반전형은 오는 6일부터 23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시행한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조직·직무적합도 진단)→면접전형' 순서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 결과발표는 오는 10월 중순이며, 엘탭은 같은 달 26일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각 계열사 일정에 맞춰 11월에 진행되며,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한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에 진행된다.
특히,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 전형에서 복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원자는 지원서 접수 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회사를 지원해도 되며, 한 개의 회사 내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단, 복수 지원은 두 지원사항에서 서류전형이 진행되는 만큼 자기소개서도 각 1개씩, 2개를 준비해야 한다. 서류전형 심사 시 '지원1'과 '지원2'간 차별은 없으며,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회사에 대해서만 합격처리가 된다.
아울러 이번 채용에도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서류전형에 활용한다. AI 시스템 분석 결과는 서류 전형 심사 때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며 표절 여부 분석은 전형 결과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가기 위해 일반전형과 별개로 오는 6일부터 롯데건설, 롯데상사, 롯데정보통신, 롯데칠성음료 등 12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동계 인턴십 채용과 'SPEC태클' 전형은 10월 24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계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후 실습 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차기수 A grade 신입사원으로 전환 채용될 수 있다.
한편 롯데는 오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하반기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상담을 통해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잡카페'를 운영하는 등 하반기 채용과 관련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 "이번 하반기 채용에 복수 지원을 허용함으로써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잡카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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