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주 연속 소폭 내렸으나 22일 유류세 인하 종료 발표 후 상승세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했으나 정부의 유류세 인하 종료 발표일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4원 내린 1493.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둘째 주 휘발윳값이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니다.
다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발표한 22일 이후 휘발윳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류세 인하 종료 발표 이튿날인 23일 오후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2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유류세 인상분이 적용될 다음달 1일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일부 주유소에서 유류세 인하 종료 발표에 따라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에 들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종료에 따른 휘발유값 인상 분은 ℓ당 58원이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7원 상승한 ℓ당 1588.7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5.6원 높았다. 이외 대구와 광주, 울산 등에서 전주보다 휘발유 가격이 올랐으나 다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석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0달러 오른 59.5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생산량 감소와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 상승 요인과 하락요인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