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협력회사와 안전·무사고 작업장 조성할 것" 다짐

대림산업의 협력업체 대표들이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VR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 협력회사 자생력 키우는 상생 프로그램 운영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대림산업이 협력회사 임직원과 함께 안전한 무사고 작업장을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 CEO 150여 명이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림산업 안전체험학교에 모여 1주일 동안 안전체험교육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림은 안전을 상생협력의 또 다른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고 절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EO들은 CPR 실습, 비상 대피, VR 체험과 개구부 추락 상황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 이후에는 대림의 안전관리 주요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현장 안전활동 실천을 위한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림은 지난해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안전∙보건 관리자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안전학교 설립을 통해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또 안전경영 방안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 소장과 관리감독자는 현장 배치 전 대림의 안전체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협력업체 대표부터 직원까지 안전교육대상을 꾸준히 확대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림산업의 협력업체 대표들이 개구부 추락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80년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고(最古)의 건설사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은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대림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협력회사 체질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회사에 대한 재무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직접자금 지원금액을 500억 원으로 조성했다.

더불어 건설업계 최대규모인 5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대출금리를 1.3% 우대한다. 아울러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일을 건설업계 선두 수준인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또한 대림산업은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1차 협력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와의 하도급 계약을 공정하게 체결하고 협력회사의 부도·부실 방지를 위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2016년 공정거래 관련 법규준수와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300여개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여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있다.

협력회사 선정 단계에서도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하여 예산 대비 86% 미만의 저가수주는 심의를 통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무리한 저가투찰을 방지하고 협력사의 건실화도 기대된다.

협력회사에 대한 경영 및 운영 능력 육성과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대림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고자 경영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업무분야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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