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 가까이 하락 마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에서 불거진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영향으로 1920선까지 후퇴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8포인트(0.87%) 내린 1921.4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한때 10년물 금리가 연 1.619%로 떨어져 2년물 금리(연 1.628%)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 크다.
이에 따른 미국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3%, 3.02% 폭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속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면서 "다만 미국 증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한 데 비해서는 낙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93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 원, 14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화학, 핸드셋, IT서비스,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식품, 자동차부품, 기계, 제약 등이 약세를 보였고 전자장비와기기, 건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65%), 현대모비스(-0.21%), LG화학(-1.08%), 신한지주(-0.62%), 삼성바이오로직스(-0.86%), SK텔레콤(-3.14%) 등은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46%), 삼성전자우선주(1.39%), 현대차(0.39%), 네이버(0.36%), 셀트리온(0.33%), LG생활건강(0.1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5.58포인트(0.93%) 내린 591.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1.19%) 내린 590.0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0억 원, 1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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