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호텔 계열 211개 판매 중단 및 관련 정보 삭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일본대표 극우기업 가운데 하나인 APA호텔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야놀자는 이달부터 자사 웹사이트와 앱에서 APA 계열 호텔 211개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했다고 16일 밝혔다.
APA호텔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의 왜곡된 역사관에 따른 조치다.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모토야 도시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인사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했다. APA호텔은 이 서적들을 객실에 비치하고 프런트와 웹사이트에서 판매까지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쳤다.
야놀자의 APA호텔 판매 금지 조치는 일본 경제 보복 이후 진행된 야놀자의 역사의식 고취 노력의 연장선이다. 야놀자는 지난달부터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중국 상해 애국투어 기획전', 하얼빈과 블라디보스톡 등 해외 독립운동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인근 숙소 할인전' 등의 애국 여행 기획전을 진행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왜곡된 역사관에 대한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해당 업체 판매 중단 및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며 "향후에도 극우기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여행 상품의 경우 판매 중지 등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gamj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