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상반기 당기순익 1638억 원…전년比 36.1%↓

현대해상이 13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 /더팩트 DB

빅4 손보사 모두 순익 '뚝'

[더팩트|이지선 기자] 현대해상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13일 현대해상은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163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수준으로 전반적인 보험 손해율과 사업비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2519억 원을 거뒀다. 보험영업이익이 4030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투자영업이익은 6550억 원을 거뒀다. 다만 매출(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2.1%) 오른 6조59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오르면서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장기보험 손해율이 85.4%로 전년 동기 대비 1.5%p 올랐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4%로 6.4%p 증가했다. 전체 보험에서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106.8%로 전년 동기 대비 3.5%p 증가했다.

다만 인(人)보험 시장에서 신계약이 점차 늘고 있다. 월납 환산 기준으로 월평균 실적 추이는 올해 상반기 88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14.8%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조572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11.1% 늘었고 지급여력비율도 전년말 대비 12%p 는 230.7%로 집계됐다.

현대해상까지 실적을 발표하면서 손보업계 상위 4개사 모두 실적 둔화세가 확실해졌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26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DB손보도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한 2062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KB손보도 1282억 원의 실적으로 17.4% 감소한 당기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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