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한국 '지는' 일본, 美 특허 삼성·LG 나란히 '톱1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등록 톱10 기업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미국 특허 등록, 일본 10년 새 '6분의 1' 뒷걸음질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특허등록 '톱10 기업' 명단에 포함된 반면, 일본 기업에서는 캐논 단 한 곳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발표한 '2018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위, 7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캐논(3206건), GE(2769건), 인텔(2728건), 알파벳(2597건), TSMC(2448건), 마이크로소프트(2385건), 퀄컴(2300건)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모두 5836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미국의 IBM(9088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등록 건수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12년 연속 2위에 오르게 됐다.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9.0% 줄어든 2473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3년 연속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소니에 한 계단 앞선 17위에 오른 데 이어 현대차(22위)와 SK하이닉스(45위), LG디스플레이(53위), LG화학(61위), LG이노텍(87위) 등이 100위 내에 포함됐다.

국가별 '톱10' 기업 보유 수를 살펴보면, 미국이 6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2개, 일본과 대만은 각각 1개씩을 기록했다. 최근 수출 규제 조치로 우리나라와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경우 지난 2008년 히타치(3위)와 캐논(4위), 파나소닉(7위), 도시바(8위), 후지쓰(9위), 소니(10위) 등 무려 6개 기업이 '톱10' 명단에 포함됐지만, 10년 새 단 한 곳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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