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比 36% ↓…영업익 적자 확대

삼성화재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매출액(원수보험료)는 2.1% 성장

[더팩트|이지선 기자]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여파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9일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426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관계사 주식 매각익에 따른 지난해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2.3% 감소한 셈이다.

영업이익에서 손실이 커졌다. 보험 영업이익은 4068억 원 적자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2161억 원 적자를 본 것에서 적자폭이 커졌다.

이는 원가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에 기인한 것이다. 보험 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04.6%를 기록했다.

전체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p 오른 83.6%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에서 75.7%로 전년 동기 대비 7.1%p 올랐고 자동차보험에서도 지난해 대비 6.0% 오른 87%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도 12% 감소한 1조216억 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다만 이는 작년 관계사 주식 처분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전체 매출은 소폭 늘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9조3323억 원으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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