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으로 주요 제품 수요 부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쳤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9% 감소한 975억 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5.49% 증가한 2조3742억 원, 당기순이익은 87.58% 줄어든 230억 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국제 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요 부진을 겪었다.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가 축소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327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억 원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품질 모노(Mono·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생산 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는 유가 약세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가성소다는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증가, PVC 등 인도 몬순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태양광 부문은 2분기에 진행한 생산 라인 전환에 따른 고효율 모노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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