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밥 먹여준다'…신한카드, 안면인식 결제 운영 시작

신한카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카드 직원이 사내 카페에서 신한 페이스페이로 커피값을 결제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업계 최초로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모델 구축

[더팩트|이지선 기자]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 '신한 Face Pay(이하 페이스 페이)' 운영을 시작한다. 실물카드나 휴대전화도 필요 없이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카드는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식당 및 카페, 편의점 CU에서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5월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해당 기술을 선보이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페이스 페이는 올 초 애자일 조직으로 개편된 디지털·빅데이터 담당 플랫폼사업그룹에서 탄생시켰다. 애자일 조직 셀에서 추진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상용화 모델을 구축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페이스 페이는 LG CNS와 기술 협력을 통해 3D 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신한카드의 결제 정보를 매칭한 후 가상카드 정보인 토큰으로 결제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지난 5월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선보인 바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23일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행사장 내부의 신한카드 부스. /더팩트 DB

일단 페이스 페이는 신한카드 임직원 만을 대상으로 사내에서 먼저 활용될 전망이다. 사내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본인확인과 카드정보 및 안면정보를 한번만 등록하면 결제 가능 매장 어디에서든 안면인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금은 신한카드 사내 식당 및 카페와 사옥 내의 편의점 CU에서 안면인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지만 조만간 대학교 편의점 및 일부 CU 매장에서의 상용화와 일반 고객 확대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CU운영사 BGF리테일은 신한카드와 미래결제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통 채널에서의 안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함께 유통채널에서의 결제 수단 다양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먼저 임직원 대상 운영으로 안면인식 결제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디바이스 리스(Device-Less) 결제로 결제 기술 혁신의 종착역인 페이스 페이로 편의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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