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0.6%↑…7개월 연속 0%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한 수치며 7개월 연속 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더팩트|이진하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0%대 머물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1%를 밑돌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10개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뚝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와 채소류 가격 하락 탓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대비 2.6%, 전년대비 5.9% 하락했다. 최근 가격이 급락 중인 양파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비 0.2%, 전월비 6.4%씩 하락했다.

곡물류 등을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전월비 1.4%, 전년비로는 0.3% 내렸다. 축산물 가격은 전월비 0.2%, 전년비 6.4% 하락했다.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비 0.9% 상승했고, 전월비로는 0.2% 상승했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1.0%, 전월비 0.2%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물가를 살펴보면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된다"며 "총체적 수요 감소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기보다 기후 변화와 성유류(유류세) 인하 등 외부요인과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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