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부문 손익 기대치 하회
[더팩트|이지선 기자] NH투자증권이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하이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1073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8.4%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전망치를 하회한 이유는 채권금리 급락에도 관련 평가이익이 적게 반영됐으며 예상보다 큰 폭의 판관비 부담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동사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채권관련 포지션 구축 및 파생결합증권 상환손실 부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판관비 부담 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IB부문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약 150명의 인원이 증가했으며 관련 비용 부담이 판관비 증가의 주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매각익이 반영돼 올해 연결이익 전망치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와 증가된 판관비 부담에도 3분기에 800억 원의 부동산 매각익이 반영돼 전반적 실적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레버리지 비율 부담과 영업용순자본비율 등을 감안할 대 신규 투자의 빠른 확장보다는 위험액 관리가 동반된 성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판관비 부담을 완화시킬 수익성 제고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