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익성 개선폭으로 주가 기여 '기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현대모비스가 2분기 호실적에 이어 앞으로 전동화 사업부 투자를 확대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일 2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9조4663억 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6272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13% 상회했다"며 "중국 부진에도 높은 외형성장과 AS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부진은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됐고 하반기에는 기저가 낮아지는 구간에 들어가는 데다 중국 공장 고정비를 낮춰놓은 만큼 추가 실적 악화보단 유지 및 개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오하이오 공장의 재개와 전동화 부품 공장의 증설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적 확대도 기대했다. 특히 전동화 사업부가 상반기에 전년 대비 80% 이상 고성장하고 고객사의 친환경차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향후 개선된 성장이 주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전기차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현재는 적자지만 2년 전 두 자릿 수 적자에서 지난해 말 한 자릿 수 등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약 3800억 원을 들여 충주 공장 수소 연료전지 라인을 증설하고 있고 울산에도 약 3300억 원을 들여 두 번째 전동화 부품 생산거점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오는 2021년 체코에서 배터리 최종 조립 라인을 가동하고 국내에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대한 대응을 위해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